“이집트 통신회사, 北에서 휴대전화 시험 가동”

북한의 휴대전화 사업권을 획득한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 텔레콤이 휴대폰 시험 가동에서 “영상과 자료 전송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고 RFA가 20일 보도했다.

RFA와의 인터뷰에서 스테파노 소기니 오라스콤 텔레콤 투자담당 대표는 “이번 시험이 휴대전화망에 대한 기술적인 부분과 음성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시험가동이었지 다른 나라에서 쓰는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 방식처럼 음악과 자료, 동영상을 전달하는 정도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외신이 ‘성공적’ 이었다고 보도한 북한의 휴대전화 시험가동은 일부 음성신호 전달에 그친 말 그대로 시험이었다”고 소기니 대표는 밝혔다.

시험 가동이 북한의 어느 도시에서 이뤄졌으며, 또 그 성과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고 RFA는 전했다.

오라스콤이 구축하고 있는 북한의 이동통신망은 WCDMA 방식으로 고속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음악과 영상까지 전송할 수 있는 최신기술이다. 작년 3월부터 한국에서 서비스된 ‘3세대 이동통신’이라 명명된 KTF의 ‘SHOW’와 SKT의 ‘3G+’가 바로 WCDMA 기술을 바탕으로 출발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북한에서 휴대폰이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전파가 원활하게 제공돼야 하기 때문에 기지국이 많아야 하고, 방대한 휴대폰 번호와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고성능의 중앙 컴퓨터도 준비되어야 한다”며 “북한에서의 휴대폰 개통이 그리 빠른 시기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란 견해를 보였다고 RFA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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