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17일 이집트를 비롯한 중동의 민주화 바람과 관련, “북한도 결코 예외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강지원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 “북한 민중의 자각된 힘이야말로 김정일 정권을 종식시키고, 대한민국과 함께 한반도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힘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일 생일인 16일 대북전단을 날려 보낸 것과 관련, “북한 주민들이 닥친 현실과 바깥세계 동향을 사실 그대로 알아가고 북한 주민 스스로가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자는 차원에서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북전단 효과에 대해 그는 “탈북한 사람들 상당수가 ‘대북전단이나 단파 라디오 방송을 듣고 북한의 부당함과 김정일 체제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게됐다’고 증언한다”며 “사람에 따라서는 큰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북한의 김정일 사후 시나리오에 대해 ▲김정은이 안정적으로 정권을 승계 ▲친중 정권이 들어서 중국의 속방이 되는 길 ▲대한민국의 영향력 하에 들어오는 가능성을 들며 “마지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역설했다.
최근 북한의 ‘남북 국회회담’ 제안과 관련해서는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폭격에 대한 북측의 인정과 사과가 전제돼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