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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북한에서 생산되는 건강식품이나 농산물이 많은 경우 중국을 경유해 국내로 들어와, 산지(産地)가격보다 터무니없이 비싸거나 중국산이 북한산으로 둔갑하는 경우마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안심하고 최소한의 경비로, 더구나 인터넷을 통해 집안에서 편하게 북한 상품을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북한상품 전문 인터넷 쇼핑몰인 ‘북한몰넷'(대표 김윤재 : www.bukhanmall.net)은 북한에서 생산되는 물품을 조선민족경제련합회 개선무역총회사, 광명성총회사로부터 평양직송으로 받아 판매하고 있다. 때문에 질 좋은 북한상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다.
북한몰넷 김윤재 대표는 “청정 북한의 무공해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북한 동포도 돕고, 남북교역의 초석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쇼핑몰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북한몰넷의 가장 큰 장점은 원산지의 증명서를 발급받아 판매한다는 점. 하지만 소비자들에게 이런 신뢰를 얻기까지 어려움도 많았다.
김대표는 “고객들이 북한산이라고 하면 중국산이 아닌지, 중국을 경유해서 입고되는 것이 아닌지 믿지 않아 그 믿음을 심어주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하지만 통일부의 승인, 통관절차, 식약청 검사를 모두 마치고 입고되는 증명서류를 보여주며 한분한분 정성껏 설명해드렸다”고 밝혔다. 덕분에 이젠 많은 고객들이 북한산임을 확신하게 되었고, 사이트 개설 후 지금까지 반품을 요구하는 고객들은 거의 없었다고 덧붙였다.
▲ 북한몰넷에서 판매되고있는 버섯, 꿩털부채, 더덕 |
요즘 인기 있는 품목은 단연 건강식품이다. 특히 생더덕, 도라지, 다슬기, 고사리, 버섯류 등이 소비자들의 최고 인기 상품. 북한몰넷에서는 이러한 식품뿐만 아니라 도자기류, 금은 가공품, 예술품 등도 주문제작 판매하고 있다. 또한 북한의 요리법 등도 함께 소개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첫째도 품질, 둘째도 품질, 셋째도 품질을 강조한다”는 김윤재 대표는 “북한 상품에 신뢰를 쌓는 작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남북통일로 가는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현주 대학생 인턴기자 lhj@dailyn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