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北인권 북콘서트다…”식량보다 정보유입 절실”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북콘서트’ 형식의 저자와의 만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북한 인권을 주제로 한 북콘서트가 열려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북콘서트는 ‘민주주의는 국경이 없다’는 저서를 통해 북한인권운동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을 호소한 하태경 열린북한방송 대표가 마련한 자리로 ‘애국소녀’로 불리는 레이싱 모델 김나나 씨가 묻고 하 대표가 답하는 형식으로 이뤄졌다.


서울대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하 대표는 자신이 대북방송사업에 뛰어 든 계기에 대해 “북한에 정말 필요한 것은 식량 지원이 아니라 정보유입을 통해 의식을 변화시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하 대표는 탈북자들을 처음 만났던 중국 유학 시기 경험담을 소개하기도 했다. 


“탈북자를 만나기 위해 굉장히 노력했다. 어느날 우연히 꽃제비들을 만나 음식점에 데리고 가서 국밥을 사준 적이 있었는데, 꽃제비 아이들이 고기를 먹지 않고 국물만 먹었다. 고기를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해 소화가 안 될 것 같아 먹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 대표가 강조한 대목은 그 다음이다. “그래서 북한의 현실에 분노해 김정일 정권에 부정적 발언을 하니 그 아이들이 화를 냈다”면서 “북한에 정말 필요한 것은 식량 지원이 아니라 정보유입을 통해 의식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하 대표가 이후 한국에 돌아와 대기업에 근무하며 중국에서 북한 고위층을 자주 만날 기회를 가지게 됐다고 한다. 그는 이때에도 북한 내 정보유입 필요성을 재차 깨달았다. “북한의 고위층조차도 김정일 가계도를 모르는 것을 알고 북한의 정보 폐쇄성에 대해 다시 한 번 깨달았다”는 것이다.


2부 행사에서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탈북 대학생들과의 만남이 이뤄졌다.


하 대표는 북한 정권 붕괴 방식을 묻는 한 대학생의 질문에 “김정일 정권이 붕괴돼야 하는 것은 맞지만 비인도적 행위가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정권 붕괴 후 김정일과 김정은은 국제형사재판소에서 판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정치의 한계점을 묻는 질문에는 “북한인권 문제 등을 너무 정치화하지 않고 인류보편적인 문제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하 대표는 마지막으로 “타인들의 삶을 따르지 말고 스스로의 전문분야를 넓혀 국제적 연대를 만들며 세계적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