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대선출마…”연방제 이룰 대통령되겠다”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5일 세종로 미국 대사관 앞에서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출마 선언 기자회견엔 종북 논란으로 비판을 받아온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비롯해 이상규·김선동·김미희·오병윤 의원 등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전원 참여했다.


이날 이 후보는 미국 대사관을 등진 채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침략적 한미합동전쟁훈련 중단·평화협정 체결과 한미 FTA 전면 폐기’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한반도가 심각한 전쟁 위기에 처해있다”면서 “전면전 경고와 무력시위가 연일 이어지는 이 위기에서 우리는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낮은 단계의 연방제를 통한 통일을 이루자는 6·15선언, 분단체제를 지탱해 온 법과 제도를 철폐하자는 10·4선언을 이뤄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평등한 한미관계를 완전히 바꾸지 않고 통일의 지향을 확고히 하지 않으면 진보라 할 수 없다”면서 “더불어 파괴적인 종북 논쟁의 중단과 국가보안법 철폐 등으로 한반도 위기관리를 넘어 통일로 확고히 나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후보는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유시민·노회찬·심상정 의원 등을 ‘진보 엘리트’라고 지칭하면서 “진보 엘리트들은 언론의 박수 속에 탈당 공세를 펴면 통합진보당은 다시는 살아나지 못하리라 계산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민중이 스스로 선택한 진보정치이기에 우리는 좌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과 표를 거래하고자 진보정치를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진보 엘리트들의 대리정치에 박수치는 것으로 진보정치를 전락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출마 선언 이후 이 후보는 한미FTA 전면 폐기안에 대통령으로서 서명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그는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처리할 문건은 ‘한미 FTA 전면 폐기안’이 될 것”이라면서 “한미FTA를 폐기시킬 정부를 세워야하고 미국의 압력으로부터 한국 국민의 삶을 지킬 정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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