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韓美관계 근본 바꾸는 게 우리의 길”

통합진보당 이정희 당대표 후보는 15일 “분단체제와 국제 금융수탈체제를 유지시켜 온 한미관계를 근본에서 바꾸는 길, 이것이 우리 길”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다시 한번 반미(反美) 노선을 분명하게 부각시키면서 통진당에 꼬리표처럼 따라 붙는 종북 논란이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경북 경산시에서 대구·경북 합동유세에서 “2012년 우리는 이기지 못했다. 국민들께 드렸던 진보적 정권교체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그러나 갈 길은 알고 있다. 어느 길로 가야 이길 수 있는지, 혹독한 시간을 거치며 우리는 깨달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통합진보당 지난달 차기 당 대표 후보로 합의 추대돼 사실상 정책발표를 겸한 유세를 펼치고 있다. 


이 후보는 향후 당의 진로에 대해 “민중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그래서 변화를 만드는 민중의 길, 분단이 낳는 끊임없는 불안과 대결에서 벗어나는 평화 통일의 길, 분단체제와 국제 금융수탈체제를 유지시켜 온 한미관계를 근본에서 바꾸는 길”이라며 “이것이 우리 길이라는 것을 우리는 다시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당 위기에 대해 “민중의 삶의 문제에 우리가 더 나서서 달라붙지 못한 것, 우리의 힘과 노력을 온전히 모두 쏟아내지 못한 것, 이것이 근본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결책도 분명하다”며 “양당체제를 파고들어서 노동자, 농민, 서민의 문제가 정치의 가장 중요한 현안이 되게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는 흔들림없는 민중의 길, 후퇴 없는 자주, 평화, 통일의 길을 걷는 진보당의 힘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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