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북미관계 정상화 지금이 적기”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은 18일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열쇠는 북미관계 정상화이며 지금이 양쪽 모두에 적기”라고 말했다.


이 전 장관은 이날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가 주최한 통일강연회에서 “스티븐 보스워스 대북특사가 연내에 북한을 공식방문하는 등 북미관계가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향으로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고, 아무리 늦어도 내년 초엔 북미 고위급 회담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북미가 만나면 제네바 기본합의.북미 공동코뮈니케 등 과거 합의를 상기하며, 서로 책임지고 지킬 것을 요구할 것”이라며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선 내년 5월 핵확산방지조약(NPT) 재검토회의를 앞두고 지도력과 역량을 인정받으려면 북핵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해 북미 모두에 지금이 좋은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북미관계가 뒤틀리고 꼬이게 된 데는 북한의 책임도 있지만, 핵무기 감축 합의를 깨고 정치적 압박과 경제적 제재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도록 자극한 미국의 책임도 크다”며 “이명박정부는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이행의지를 밝히는 동시에 남북 당국간 대화틀을 가동하고 남북이 협력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관련국 정상회담을 한반도에서 열 수 있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남북관계에서 논리적.전략적 주고받기. 상호주의라는 말은 좋지만 우리가 받아 올 수 있는 건 별로 없는데도 NGO(민간단체)가 연탄.감귤을 보내는 것도 억지로 막고 있다”며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1998년 암소떼를 몰고 방북했던 것처럼 넉넉하고 포근한 마음으로 남북관계를 바라보는 것이 상대방을 설득.대화하고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며 통일정책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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