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전대통령 서거> 이재오, 팬클럽 홈피에 추모글

한나라당 이재오 전 의원은 24일 팬클럽 `재오사랑’ 홈페이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추모글을 올렸다.

이 전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는 제목의 시(詩) 형태 추모글을 통해 “투신이라니 믿기지 않았다. 이제 불과 예순 넷인데, 직전 대통령님이셨는데…”라며 서거 소식을 처음 접했을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이 전 의원은 “그 분은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린 것이 아니라 한 많은 이 세상에서 뛰어내린 것”이라면서 “이승에서 마지막으로 `저기 사람이…’라고 말했는데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본 것은 사람이 아니라 세상이 풍경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야시절 세 번인가 함께 토론을 했었고 (지난 2006년) 원내대표 당시 사학법 파동으로 정국이 꼬였을 때 청와대에서 아침식사를 했는데 식사 후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 뒷산과 관저 구석구석을 구경시켜 줬었다”고 회고하면서 “이제 그 분은 역사 속으로 가셨다”고 안타까워했다.

이 전 의원은 “한 생명의 죽음 앞에 무슨 말이 있겠는가. 삶과 업적, 잘잘못은 역사가 기록할 것”이라면서 “죽음 앞에 그저 허망하고 안타까울 뿐”이라고 적었다.

또 “노 전 대통령은 나라의 민주주의 현주소, 정치개혁의 현주소를 죽음으로 쓰고 가셨다”면서 “이승의 한은 허공에 뿌리고 승천하소서. 삼가 명복을 빈다”며 거듭 서거를 애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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