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희 교수 “한반도 통일시계는 20시”

이장희 한국외대 대외부총장은 10일 남북이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평화와 통일의 긴 장정에 돌입했다며 “한반도 통일시계는 (24시 가운데) 20시 무렵”이라고 주장했다.

이 부총장은 이날 평화통일시민연대가 국가인권위원회 10층 배움터에서 개최한 ’21세기 한반도 통일방안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남북 기본합의서 국회 비준동의와 통일방안의 모색’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 과정은 남북기본합의서 국회 비준동의를 통한 완전 실천-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남북연합헌장 체결-통일헌법 제정의 4단계 순서로 진행된다며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이 시점에서 한반도의 평화통일의 시계는 화해협력의 마무리단계 중에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화해협력 단계의 완전한 마무리는 남북기본합의서 국회 동의에서 출발한다”면서 “통일을 위한 첫 단추인 기본합의서를 체결 당시 1991년 12월 제대로 잠그지 못하고 15년이나 방치했다”며 조속한 국회 비준동의를 촉구했다.

한편, 최한욱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정책위원장은 “지난 5년 동안 다방면의 교류협력을 통해 남북 관계는 지속적으로 발전해 왔다”면서 “사실상 남북 연합단계라 할 수 있을 만큼 남북관계는 새로운 단계에 접어 들었다”고 진단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이러한 의미에서 연방연합 합의 당사자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은 향후 남북 관계에서 또 한 번의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남북관계가 화해협력을 넘어 통일로 나가야 할 때라며 “남북은 김 전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올해부터 통일 방안에 대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2차 남북정상회담 등의 계기를 통해 통일의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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