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모 반신상 평양 통일거리에 건립 예정

▲ 평양 신미리 애국열사능에 마련된 리인모 묘비. ⓒ연합

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는 21일 북송 비전향장기수 이인모씨의 반신상이 김정일의 지시로 내년 평양 통일거리에 건립된다고 전했다.

조선신보는 “김정일 위원장이 이인모 씨 반신상을 세워 후세에 길이 전하도록 지시해 만수대 창작사 조각창작단 조각가들이 이 씨의 반신상을 제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또 이 씨가 지난 6월16일 89세로 생을 마감했을 당시 김정일 위원장이 화환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인민장’으로 추모하도록 지시한 한편, 그의 유해를 애국열사릉에 안치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만수대창작사 조각창작단이 7월 말부터 “수십 년 간의 옥중 생활을 반영해 수인복을 입고 철쇄에 묶인 이씨의 반신상을 만들기 시작해 현재 원형 제작이 한창이다”고 전했다.

이 씨는 6.25전쟁에 북한 인민군 문화부 소속 종군기자로 참전했다가 체포돼 34년간 복역한 후 1988년 출소했고, 1993년 3월 판문점을 거쳐 북한으로 송환됐다.

조선신보는 이 씨가 “남조선(남한)의 감옥에서 34년간 혁명가로서 절개와 지조를 지켜 싸웠다”며 “김 위원장은 이 씨에게 ‘신념과 의지의 화신’이라는 칭호와 함께 ’공화국 2중 영웅’ 칭호, ’김일성 훈장’, 조국통일상을 수여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았던 이 씨를 위해 고위간부 전용병원인 봉화진료소에서 치료받도록 했으며, 1996년 5월에는 미국에서 진료를 받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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