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한나라당 의원은 5일 오는 11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기간동안 북한과 국제 테러단체인 알 카에다의 연계 가능성에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보위원 소속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G20 정상회의를 전후해 북한이 대남(對南)테러 공작을 위해 알카에다 조직과 깊이 연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이 천안함 사건 때문에 직접 테러를 하는 데 부담이 있는 만큼 알카에다 조직이 동원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 및 관계 기관이 북한의 이슬람 테러단체 사주 가능성을 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국내 종북세력들이 이슬람 권익보호를 내세워 반정부 투쟁 선동을 꾀하고 있다”며 “국내 거주 불법체류자들이 반정부 투쟁을 하고 있고, 과격사상을 전하거나 해외 테러단체와 연계된 것을 확인한 바 있는 만큼 이슬람권 체류자의 동태 및 국내 종북세력과의 연계 등을 정확히 파악, G20 테러 예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북한이 2005년 아프가니스탄 반군에게 미사일을 판매하는 등 오사마 빈 라덴과 거래했다는 미국 내부고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의 문건 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7월 26일 공개한 9만여 건의 아프간전 기밀 정보에 북한이 2005년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와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반군에 지대공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비밀 보고서가 포함돼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