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의 북핵 모방 우려”

이스라엘은 북한의 핵실험 등 일련의 움직임이 이란의 대담한 핵무장을 부추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31일 보도했다.

이란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도전하면서 핵 프로그램을 하나씩 진행하는 것을 보고, 외교적 압력에 굴하지 않고 핵무기를 획득하면서 지역의 군비경쟁까지 일으키는 좋은 방법을 배운다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특히 북한이 미국의 외교적 노력에도 국제적 제재를 거의 받지 않고 핵보유국이 된다면, 이란도 국제사회의 압력을 과감하게 무시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이스라엘 바르 일란 대학의 제럴드 스타인버그 정치학교수는 “미국이 북한 문제에서 신뢰를 보여줄 수 없다면 앞으로 (다른 문제에서도)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은 1990년대 이래 북한에 행동을 취하겠다고 위협만 해왔고 북한은 그 사이 충분한 시간을 벌었다”면서 “이란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하는 것이 이스라엘의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갈 팔모르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충고를 외면한 채 국제적 약속을 무시하고 핵무장을 해온 나라(북한)가 있다”면서 “그같이 똑같은 행동을 염두에 뒀던 다른 국가들은 이제 그 상황을 보고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북한이 이란과 시리아에 미사일 장비를 판매한 역사가 있다면서 시어도어 포스톨 MIT 교수가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이란의 탄도 미사일 프로그램이 북한의 미사일 부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인버그 교수는 북한 문제에 대한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성패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폐기하기 위한 정치 협상에 이스라엘이 참여할지를 결정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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