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공습 시리아 기지는 핵무기제조시설”

이스라엘군이 지난 9월 시리아내 군사시설 폭격을 통해 파괴하려 한 것은 북한이 제공한 핵원자로가 아니라 핵폭탄 제조를 위한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로 추정된다는 이스라엘 핵전문가의 의견이 22일 제시됐다.

과거 이스라엘의 핵시설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는 텔아비브대 화학과의 우지 이븐 교수는 피폭시설의 폭격 전후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원자로 시설이 갖춰야 할 냉각탑과 굴뚝 등이 발견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스라엘 당국은 공격 목표에 대한 공식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으며 시리아는 이곳이 버려진 군사시설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의 과학ㆍ국제안보연구소(ISIS)의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소장은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해봤을 때 피폭시설은 북한이 제공한 원자로이며 전통적 원자로 건설 방식에 따라 지붕을 먼저 올리며 건설중인 상태였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다른 분석가들은 위성의 이미지가 너무 희미해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이븐 교수는 냉각탑과 굴뚝이 존재하지 않는 것 이외에도 원자로 시설에 원료를 공급하는 플루토늄 분리 시설과 그 특징인 거대한 환기시설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점도 근거로 제시했다.

이븐 교수는 “명확한 정보를 갖지 못한 채 추정하는 것이지만 피폭시설은 플루토늄 재처리시설, 즉 핵무기 제조시설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피폭 이후 시리아 당국이 시설의 매립작업에 나선 것은 방사능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로 판단된다”며 “매립작업은 생화학무기의 유출을 막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으나 이스라엘이 이미 공인된 시리아의 생화학무기 제조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이 같은 군사적.외교적 모험을 감행했으리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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