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변호 심재환, 탈북자에 ‘얼마받냐’ 모욕줘”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정평’ 심재환 변호사가 이 의원 변호를 규탄하는 탈북여성에게 모욕적인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변호사는 이정희 통진당 대표 남편이다. 

탈북자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자유북한방송’ 이석영 방송 국장은 26일 데일리NK에 “24일 오전 11시경 심 변호사가 본인 사무실로 이동하다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탈북여성에게 갑자기 다가가 말을 걸었다”면서 “심 변호사는 ‘어느 단체서 나왔느냐, 하루 일당은 얼마씩 받고 있냐’고 말해 심한 모욕감을 줬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심 의원은 ‘나는 살인자도 변호하는 사람이다. 1인 시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소송을 제기하겠다’며 시위자를 촬영하면서 겁을 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탈북자는 심 변호사가 돈을 받고 일하는 알바생으로 폄하하는 데도 당당하게 신분을 밝히면서 끝까지 시위에 집중했다”면서 “이런 모욕에도 불구하고 북한 독재에 시달려 한국에 온 탈북자들은 이석기를 옹호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규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유북한방송과 1인 시위에 참여한 탈북자들은 23일부터 심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 정평 사무실 앞에서 내란음모자 변호를 중단하라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편 심 변호사는 2002년 이 의원이 민혁당 사건으로 도피중 체포돼 구속되자 변호를 맡아 20003년 8·15 가석방을 이끌어 내는 등 이 의원 변호를 전담하다시피 해왔다.

2004년에는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국군기무사령부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간첩검거 현황’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이석기가 간첩 명단에 포함되자 심 변호사는 ‘간첩으로 실명이 공개돼 명예가 훼손됐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500만원 지급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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