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국방 “北軍 이상징후 없어…데프콘 격상 없다”

이상희 국방부 장관은 11일 “북한의 군사동향에 특이사항이나 이상징후가 전혀 없다”며 “우리 군은 현 태세를 유지하면서 감시를 강화하고, 유사시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김정일의 뇌수술 이후 북한의 군사 동향에 대해 이 같이 설명한 뒤 “권력서열 변화도 없기 때문에 리더십 변화도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국방위 한나라측 간사인 유승민 의원이 전했다.

이 장관은 현재 유지하고 있는 군 경계태세인 테프콘 IV단계를 III 단계로 격상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그럴 생각이 없다”며 “그렇게 되면 오히려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데다, 북한 군의 동향 변화가 없는데 우리가 북한을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북한이 서해안 지역인 봉동리에 대규모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기지를 건설했다는 외신의 보도와 관련 “잘 알고 있다”며 “현재 80%의 공사가 진척 중이며, 주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북한 급변사태에 대비해 ‘개념계획 5029’를 ‘작전계획 5029’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에 대해서는 “국지적 도발이든 전면전이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정부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방부는 국방위원들에게 김정일이 수술과 치료를 받았을 것으로 추정되는 봉화진료소 위성사진을 보여준 뒤 “김 위원장의 현재 거처가 원래 거주지인지 봉화진료소인지 확실한 정보는 없다”며 “하지만 (김정일이 쓰러진) 8월 중순 이후 (봉화진료소에) 승용차와 버스 출입이 늘고 있다”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애초 이날 국방부 업무보고를 관례에 따라 공개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정일 건강 이상 등 민감한 사안이 발생함에 따라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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