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화상상봉 센터 개소식 열려

대한적십자사는 12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남산동 본사에서 ’이산가족 화상상봉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본사 건물 앞 마당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한완상(韓完相) 한적 총재와 정동영(鄭東泳) 통일, 진대제(陳大濟) 정보통신부 장관, 맹수호 KT 사업협력실장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했으며 15일 북에 있는 딸 및 아들과의 화상상봉을 앞둔 평양 출신의 김석화(95.金錫化)옹도 불편한 몸을 이끌고 이산가족 대표로 참석했다.

한 총재와 정 장관, 진 장관은 ’이산가족 화상상봉센터’ 현판식 후 본사 건물 1층에 마련된 5개의 화상상봉실 중 ’묘향산마루’에 들어가 부산, 수원, 대전, 인천, 대구, 광주 등 7개지역 한적 지사내 설치된 상봉장을 직접 연결, 지부장들과 화상대화를 성공적으로 시연했다.

이산가족 화상상봉은 6월17일 정 장관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면담시 제의, 김 위원장이 ’좋은 생각’이라며 화답한 뒤 15차 장관급회담에서 확정됐다.

한 총재는 “이번 화상상봉은 단순한 이산가족 상봉으로 그치지 않고 남북관계를 전반적으로 도약시킬 수 있는 평화의 회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오늘의 화상상봉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산가족의 아픔을 간직해 온 한국인들의 이산가족의 아픔을 경감해주는 인도적인 메시지와 함께 세계적인 IT국가인 한국의 첨단기술을 만천하에 보여주는 등 여러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진 장관은 “IT기술을 이용해 이산가족들이 한층 쉽게 상봉할 수 있게해 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사업이 남북통일의 발단을 마련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북측과의 실제 화상대화 시연은 13일 오전 8시부터 한적 본사 및 지방 7개 지사의 화상 상봉장을 평양과 연결해 이뤄진다.

남북 양측 적십자사는 지난 5일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처음 열리는 시범 화상상봉에 참여할 20명씩의 명단을 교환했다.

이번 화상상봉에 참가할 남측 최고령자는 이 령 할머니(100)로 북측의 손자와 손자며느리를 만나게 되며 북측에서는 최 윤 할아버지(78)가 최고령으로 남측의 누 나와 동생을 만난다.

20명의 남측 이산가족은 15일 오전 8시부터 오전 10가족, 오후 10가족으로 나눠 한적 본사와 인천.수원.대전.광주.대구.부산.춘천 지부에 설치된 화상상봉장에서 화상을 통해 북측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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