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센서스 연말부터 시행

현재 정확한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있는 국내 이산가족에 대한 실태 조사가 올 연말부터 이뤄져 이산가족 정책이 내년부터 한층 체계화될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4일 “올 연말 실시될 통계청의 인구주택 센서스에 처음으로 이산가족 관련 문항이 삽입된다”면서 “내년에 센서스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이산가족들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이어 “이를 위해 이미 통계청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올 연말 인구주택 센서스에 이산가족과 관련된 2개 문항을 삽입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삽입될 문항은 ▲북에서 내려왔습니까? ▲출신지가 어디입니까?로, 통일부는 이 센서스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인물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가 이산가족 실태를 정확히 파악한다는 방침이다.

당국자는 “이 자료는 앞으로 관련 대북정책과 국내 이산가족 정책 수립의 토대가 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이산가족 정책이 훨씬 체계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산가족에 대한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는 상태로, 당국은 해방 이후에서 한국전쟁 전까지 약 350만명, 한국전 중에 약 500만명 등 850만명 정도가 각각 남북의 고향을 등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당국자는 “현재 북한에 있는 친지들을 꼭 찾아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이산가족 1세대는 12만여명”이라고 소개했다.

이 수치는 이산가족 가구당 1명만 계산된 것으로 한 가구 구성원을 4명으로 잡았을 경우, 현재 절실히 친지를 찾고 있는 이산가족만 대략 5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할 수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