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열릴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준비하기 위한 실무점검단이 7일 오전 방북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50분 경 방북에 동의하는 입장을 우리 측에 전달해왔다.
대한적십자사와 현대아산 관계자 및 협력업체 직원들로 구성된 실무점검단 64명은 차량 27대에 나눠타고 이날 오전 9시경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 이들은 금강산 현지에서 상봉행사 세부일정 등을 북한 측과 논의하고 상봉행사장으로 사용될 이산가족면회소와 상봉단 숙소인 금강산호텔 등에 대해 점검을 할 예정이다.
또한 실무점검단은 이번 방북에서 지난해 보수작업 중 중단한 각종시설의 상태를 점검하고 미비한 부분에 대한 보강작업도 진행한다.
한편 이산가족면회소는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추진되던 지난해 9월 협력업체 직원들이 방북해 전력과 통신시설 등에 대한 점검과 보수를 하던 중 북측의 상봉행사 연기 발표로 인해 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