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금강산호텔서 환영만찬

남과 북의 이산가족은 26일 저녁 금강산호텔에서 환영만찬을 갖고 상봉 첫날 행사를 마무리했다.

장재언 북측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장은 환영사에서 “북과 남에 흩어졌던 가족, 친척들이 여기 금강산에서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눌 수 있게 된 것은 우리민족끼리를 근본정신으로 한 6.15 북남 공동선언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남측 상봉단장인 이현숙 대한적십자사 부총재는 “반세기가 넘도록 생사조차 알 수 없었던 그리운 혈육을 만나 회포를 푸는 이산가족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니 눈시울이 뜨거워진다”며 “(금강산)면회소가 하루 빨리 완공돼 많은 이산가족들의 정례적인 만남이 이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전체상봉을 마친 이산가족들은 첫 만남의 어색함이 많이 사라진 모습이었다.

남측 강덕화(70)씨의 북측 여동생 순녀(62)씨는 만찬장 입구까지 마중나와 오빠의 손을 꼭 잡고 테이블로 안내했다.

또 김경순(80.여)씨의 북측 조카인 금철씨는 귀가 어두운 고모가 자리를 찾지 못하자 “고모님”하고 큰 소리로 부르기도 했다.

만찬장에 모인 남북의 가족들은 기념사진을 찍고 음식을 먹여주며 반세기동안 못 이뤘던 가족애를 나눴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27일 오전 해금강호텔에서 개별상봉, 오후 삼일포 참관과 서커스 관람 후 28일 작별상봉을 갖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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