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상봉 신청자 사망률 34% 육박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가운데 고령자를 중심으로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일부에 따르면 1988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정부 이산가족정보통합센터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모두 12만8천111명이며, 이 가운데 33.80%인 4만3천305명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산가족 신청자의 사망률은 지난 2003년 15.9%에서 2005년 21.5%, 2007년 26.3%, 2008년 30.6%, 2009년 32.9% 등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고령자 비율이 늘어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망자 4만3천305명 가운데 70세 이상의 고령자가 97.4%를 차지하고 있다.


3월 말 현재 생존 8만4천806명 가운데도 70대 이상 고령자는 77.5%(90세 이상 5.8%, 80세~89세 35.3%, 70~79세 36.4%)에 이르고 있어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의 사망률은 앞으로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현 정부들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해 9월 말~10월 초 처음으로 이뤄졌지만 이후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또다시 문이 닫힌 상태다.


이산가족 상봉이 막힌 가운데 통일부는 `2010 상반기 이산가족 초청 위로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5∼16일 강원도 속초에서 시작해 전남 여수(17∼18일), 경북 경주(23∼24일) 등 3개 지방도시에서 잇따라 열리고 지역별로 100여명씩, 총 300여명의 고령 이산가족이 참석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