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5도위원회(위원장 장암)는 북한 이탈주민들의 남한 사회 조기정착과 청소년들의 학교생활 적응에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전수하기 위해 ’북한이탈주민 통일학교’를 14일부터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통일학교 참가자들은 남한생활에 필요한 경제.언론.생활법률 등 일반상식과 교양을 중점적으로 교육받고 또 통일전망대 견학과 산업시찰, 문화탐방 등 현장탐방 활동도 하게 된다고 이북5도위는 설명했다.
이북5도위는 14일 오후 3시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이북5도청 강당에서 입교생과 가족, 관계자 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교식을 갖고 6월부터는 초.중.고교의 휴교일에 맞춰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전에 통일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북5도위 관계자는 “북한 이탈주민들이 남한의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질서 적응에 필요한 일반상식과 교양이 부족해 말 못하는 어려움을 겪는 것에 착안, 대안학교로 북한이탈주민 통일학교를 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작년 말 기준으로 북한 이탈주민중 청소년 수는 약 500명이며 이중 함북출신이 380여명으로 가장 많고 나머지 120여명은 함남, 평남, 황해, 평북, 강원, 경기도 출신인 것으로 추산됐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