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후보, 내달 14일 訪美 “부시 면담”

이 후보의 한 핵심 측근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이 후보가 다음달 14일부터 18일까지 미국 워싱턴과 뉴욕을 차례로 방문, 현지 유력인사들과 만날 계획”이라며 “방미기간에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도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

백악관의 한 소식통도 “공화당 유력 인사들의 주선으로 이 후보와 부시 대통령의 면담이 성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날짜는 15일이나 16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가 부시 대통령을 만날 경우 야당 대선후보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현직 대통령을 면담하는 셈이다.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당내 경선 이전인 1월 미국을 방문을 방문했지만 부시 대통령을 만나진 못했다.

이 후보는 부시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내달초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과와 북핵문제 및 6자회담,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등 한미관계 현안에 대해 폭넓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 워싱턴에서 교민들과의 만남도 예정하고 있으며 뉴욕에서 열리는 한 음악회 행사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지난 추석연휴 전후로 예정됐던 이 후보의 러시아 방문은 러시아 총리 사퇴와 내각 교체 등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 후보측 관계자는 “러시아는 6자회담의 당사국이자 남북관계에 있어 미묘한 입장이 있기 때문에 일단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나 방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