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출판기념회 1만운집…”통일도 경제문제”

▲ 13일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 하는 이 전 시장 ⓒ데일리NK

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13일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대선출정식을 방불케 하는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과 강재섭 대표, 김진홍 뉴라이트 전국연합 대표 등 정계와 학계, 재계, 종교계, 문화계 인사 및 지지자와 당원 1만 여명이 운집했다.

8천 명 인원의 수용이 가능한 행사장에 입장하지 못한 일부 시민들은 바깥 홀에서 모니터를 통해 행사를 지켜보는 등 장내외에서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만 70여명이 참석, 대권주자들이 주최한 행사 중 최다 기록을 세웠다. 대선후보 경선을 몇 달 앞두고 당내에서도 강력한 지지가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당초 축사를 하기로 한 김 전 대통령은 이 전 시장에 대한 측면 지원 논란이 일자 축사를 취소하고 행사에만 참석했다. 그러나 이 전 시장과 나란히 입장한 김 전 대통령은 행사 내내 이 전 시장의 옆자리를 지키며 지지의사를 공개 표명했다.

강재섭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 전 시장은 한나라당의 자랑스런 보배, 국민사랑 넘치는 희망의 정치인”이며 “시장 재임 시절 대중교통 혁신을 이뤄내는 등 성공신화의 주인공이자 보증수표”라고 추켜세운 뒤,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호소했다.

행사 중에는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수상, 우르진룬데브 주한 몽골대사, 이웅재 청계천상인연합회장, 세계적인 조각가 올덴버그 등의 축사가 방송됐다.

연기자 유인촌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행사에서 이 전 시장은 ‘7% 성장, 4만불 시대, 7대 경제 대국’을 목표로 하는 ‘대한민국 747’ 비전을 공개하고, 경제 대통령으로써의 강점을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희망과 사랑, 바른 정신을 심어준 모든 어머니들, 가정과 일터, 나라를 지키는 이들과 북한 주민, 후손들을 걱정하는 국민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서가는 사회를 악착같이 찾아 100년 이상 먹고 살 국가 성장 동력을 찾는 게 시급한 과제이며, 이를 오롯이 보전의 길로 전환 시키는 게 국가에 대한 약속이라고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통일도 경제의 문제”라며 “잃어버린 10년의 경제를 살려야 북한 주민들도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도 경제 논리로 접근할 것임을 내비쳤다.

▲ 배우 유인촌씨가 이 날 사회를 맡았다. ⓒ데일리NK

▲ 킨텍스 홀을 가득메운 1만 여명의 이 전 시장 지지자들 ⓒ데일리NK

▲ 에세이 소개하는 성우 배한성, 송도순 씨 ⓒ데일리NK

이 전 시장은 “한반도 핵이 제거되고 북한이 국제사회에 개방된다면 북한은 10년 안에 3천 달러를 달성하게 될 것”이라며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 만드는 것이 제 꿈이고 여러분의 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세이집은 서울시장 재직 당시 ‘청계천 복원’ 등의 일화를 담은 『온 몸으로 부딪혀라』, 시장 퇴임이후 국내외로 탐사보고 다닌 결과를 정리한 『이명박의 흔들리지 않은 약속』, 불우했던 자신의 성장기를 기록한 『어머니』등이다.

이 날 출판기념회는 데일리NK, 데일리안 등 10여개 인터넷 신문사가 공동으로 생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