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아베 日총리 면담

한나라당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인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은 10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를 만나 한일 교류.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해외 정책탐사차 일본을 방문중인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약 30분간 면담하면서 미래 한일관계와 동북아 정세 및 역사인식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이 전 시장측은 전했다.

이 전 시장은 특히 최근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려를 표시하며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한 한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면담에는 한나라당 정두언(鄭斗彦), 이성권(李成權) 의원과 시오자키 야스히사(鹽崎恭久)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측 관계자들이 배석할 예정이다.

이 전 시장은 서울시장 재임 때인 지난해 10월말 당시 자민당 간사장대리 자격으로 비공식 방한한 아베 총리를 서울시청에서 잠시 만난 적이 있다.

아베 총리가 지난 9월 취임 이후 한국 정치인을 만나는 것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으로, 공식 직함이 없는 야당 대선주자와의 개별 면담은 이례적인 것이라고 이 전 시장측은 의미를 부여했다.

실제로 이날 두 사람의 면담은 아베 총리의 의회 일정 등으로 하루 전날에야 면담시간이 최종 확정되는 등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 전 시장은 앞서 지난 9일 나카가와 히데나오(中川秀直) 자민당 간사장, 오타 아키히로(太田昭宏) 공명당 대표와 아라이 히로유키(荒井廣幸) 신당일본 간사장 등 일본 정계 인사들과 잇따라 만나 최근 북핵사태에 따른 양국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