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당선 확실…예상득표율 50% 넘겨

4개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19일 실시된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50%를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투표 마감시간인 6시에 발표된 MBC와 KBS 공동 출구 조사 결과 이 후보는 50.3%의 예상 득표율을 보이며 대통합 민주신당 정동영 후보(20.6%)와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3.5%에 그쳤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예상득표율은 6.1%와 2.9%였다.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0.5%로 1%를넘지 못했다.

방송사들은 지난 1997년과 2002년 대선 당시 1.6~2,3% 포인트란 박빙의 승부에도 불구하고 당선자를 정확히 맞춰 출구조사결과와 실제 개표결과가 다를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KBS·MBC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코리아리서트에 의뢰해 전국 250개 투표소에서 실시했다.

SBS가 TNS미디어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후보가 51.3%, 정동영 후보 25.0%, 이회창 후보가 13.8% 순으로 나타났다. 문국현 후보 5.8%,권영길 후보 3.0%,이인제 후보 0.6% 순이었다.

YTN이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조사한 출구조사에서는 이명박 후보가 49%의 예상득표율을 올렸다. 정동영 후보는 25.3%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