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은 심판 대상, 北 3대세습은 껄끄러울뿐?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는 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10.4남북정상선언 3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左). 같은 날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종북좌파세력의 실체와 국가안보’를 주제로 향군율곡포럼을 개최했다(右). /김봉섭 기자


북한이 3대세습 체제를 대내외적으로 공식화 한 이후 6.15 관련 단체에서 처음으로 ‘껄끄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김상근 상임대표는 4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10.4선언 3주년 기념식’ 연설에서 “북의 권력세습을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가? 남북기본한의서의 ‘내부문제 불간섭’ 원칙을 따른다 하더라도 남측의 정서상 껄끄러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대표는 이명박 정권에 대해서는 날을 세워 공격했다. “남북관계 악화는 이 정부의 기본정책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북한에 대한 압박과 억제 그리고 고립정책, 군사적 대척점을 높이고 한반도에 위기를 조성하는 것도 기본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일부는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인 평화통일을 거부하는 흡수통일부로 전락하고 있다”면서 “대북정책을 변경하지 않으면 이명박 정권의 현 남북정책은 실패한 정책이 될 것이며 다음 선거는 국민의 심판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정인성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천안함 사태는 10.4남북정상선언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하게 해주는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이재정 국민참여당 대표가 참석해 남북정상선언의 정상적인 이행을 촉구하는 격려사를 발표했다.


한편, ‘10.4 선언’ 3주년 기념행사가 끝난 직후 같은 장소에서는 종북좌파세력 척결을 주장하는  재향군인회 율곡포럼이 진행됐다. 



박세환 대한민국재향군인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북한은 천안함 폭침 이후 한마디의 사과도 없이 적반하장으로 우리를 위협할 뿐 아니라 수백만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3대 세습체제 유지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도발보다 더 심각한 것이 내부의 적인 종북, 친북, 반미 좌파세력들”이라고 지적하면서 “내부의 적에 대한 명확한 실체인식과 경각심을 고취해야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종북좌파세력 국가보안법으로 처단 ▲전교조 해체 ▲친북 반정부 세력 척결 ▲G-20 정상회의 안전 보장 등을 강조한 결의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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