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日 하토야마 “북핵 문제 긴밀 협조”

이명박 대통령은 31일 일본 총선에서 승리한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 대통령은 통화에서 “한국과 일본이 서로 손잡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우애의 정치철학을 말씀하신 바 있는데, 가깝고도 가까운 이웃으로 한·일 관계가 새로운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우리는 역사를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이 대통령과 나는 반드시 발전적인 한·일 관계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우애의 정신을 갖고 더욱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 이 대통령은 “남북 문제는 근본적으로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게 대전제”라며 “핵 포기 없이는 어떠한 근본적 협력도 불가능하다는 게 한국 정부의 입장”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한일 간, 한미 간, 또 3국이 긴밀하게 협조하면 이 문제 해결에 훨씬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하토아먀 대표는 “북핵 문제와 납치 등의 현안에 대해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해 해결할 수 있도록 일본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과 하토야마 대표와의 통화는 약 20분 간 이뤄졌으며 향후 편리한 시기에 만나 양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하토야마 대표에게 축전을 통해 “앞으로 대표님과 민주당의 주도하에 일본이 지속적 발전을 이룰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한일 관계를 흔들림없는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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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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