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명성기구(Transparency International;TI)는 이르면 내년부터 북한도 조사대상에 포함할 가능성이 있다고 이 기구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자가 밝혔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국제투명성기구의 피터 루크(Peter Rooke) 아시아.태평양지역 책임자는 지난 18일 발표된 세계 각국 공공부문 투명성을 나타내는 부패인식지수(CPI)에서 북한이 빠진 것은 자료가 충분치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패지수를 측정하려면 해당 국가에 대한 3년 간의 세 가지 이상의 조사자료가 요구되는데 북한은 현재 두 가지 자료만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이것이 어떤 자료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재 한 독립학술기구가 추가자료를 모으고 있다며 이 자료가 나오면 북한도 조사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남한은 10.0 만점에 5점을 얻어 159개국 가운데 40위를 차지했다.
아이슬란드가 9.7점을 얻어 1위에 올랐고, 아시아 국가로는 싱가포르(5위, 9.4점), 홍콩(15위, 8.3점), 일본(21위, 7.3점), 대만(32위, 5.9점), 말레이시아(39위, 5.1점) 등이 남한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독일 베를린에 본부를 두고 있는 부패감시기구인 국제투명성기구는 1993년 설립됐으며 1995년부터 부패지수를 조사, 발표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