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개발 강행하면 2009년 핵무기 보유”

이란 핵개발 강행에 대한 유엔의 추가제재 결의가 채택된 가운데 이란이 최근 3개월 동안 농축 우라늄 제조 능력을 3배 이상 증강했다고 미국 ABC방송이 보도했다.

2일 미국 ABC방송은 중동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란이 지금처럼 핵 작업을 계속한다면 2009년까지는 최소 1기의 핵무기를 제조하기에 충분한 우라늄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식통은 “이란이 지난 3개월에 걸쳐 원심분리기 약 1천여 개를 추가했으며, 이러한 농축 우라늄 제조 능력의 증강은 이란 나탄즈 외곽에 위치한 지하 21m 핵 농축 공장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ABC 보도는 최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나탄즈의 지하 핵시설을 감시하기 위해 새로운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한 것과 그 맥을 같이 한다.

이란은 나탄즈 핵시설에 총 3천기의 원심분리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까지 320개의 원심분리기를 보유했다고 선언한 바 있다. IAEA는 이란이 실제는 목표치의 약 30%(1천개 근접)까지 도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일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이란 대통령이 조만간 새로운 핵 프로그램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IRNA 통신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우리는 곧 우리나라의 핵 프로그램 성과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접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2월 이슬람혁명 28주년 기념식에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그동안 진행한 핵개발 성과를 4월 9일까지 발표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이란은 지난해 4월 농축 우라늄 생산을 포함한 모든 핵 활동을 중단하라는 유엔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우라늄 농축 성공을 전격 발표해 핵기술 보유국이 됐음을 선언한 바 있다.

당시 이란이 성공한 농축 우라늄은 순도 3.5%의 발전용 연료였다. 그러나 핵 폭탄 원료로 쓸 수 있는 순도 90% 이상의 고농축 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과 시설을 머지 않아 갖출 것으로 국제사회는 보고 있다.

유엔의 추가제재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핵개발을 강행하는 이란과 국제사회의 갈등이 폭발 일보직전까지 달려갈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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