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 對美 강경노선 변경 시사”

마누체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자국의 핵개발 문제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가 직접 대화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과 관련, “정확히, 경의를 갖고 미국 정부의 의사 표명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6일 요미우리(讀賣)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또 “오바마 정권이 그런 변화를 실현한다면 우리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2국 관계 개선에 대한 큰 기대를 표명했다고 이 신문이 17일 전했다.

모타키 장관의 이런 발안은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를 통해 우라늄 농축중단을 요구해온 조지 부시 전 정권의 방침을 전환한다면 그간의 대미 강경자세를 변화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요미우리는 해석했다.

이는 미국이 이란에 소규모 우라늄 농축을 허용할 수도 있는 새로운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정책 변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모타키 장관은 또 오바마 대통령이 표명한 핵무기 폐기 방침에 대해서는 “뛰어난 이념”이라고 평가하면서 도 이란의 우라늄 농축활동과 관련해선 “원자력 에너지는 모든 국가의 권리”라고 계속할 방침을 시사했다.

모타키 장관은 17일 도쿄에서 열리는 파키스탄 지원국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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