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북한산 장거리 미사일 구입 보도 부인

하미드 레자 아세피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8일, 이란이 북한에서 장거리 미사일 18기를 사들였다는 독일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아세피 대변인은 이날 테헤란에서 한 내외신 기자 정례브리핑을 통해 “우리가 보유한 미사일은 국산이고, 국내에서 미사일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북한산 미사일 수입설을 부인했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독일 일간 빌트는 독일 연방정보국 보고서를 인용해, 이란이 사거리가 2천500㎞에 달하는 ‘BM-25’ 미사일 18기를 북한에서 구매했다고 지난 16일 보도했었다.

한편 아세피 대변인은 자국은 현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보유할 의도도 없다며 수백기의 핵탄두를 갖고 있는 이스라엘이야말로 역내에서 중요한 위험요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최근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의 유대인 대학살) 부인 발언에 대해 서방세계가 보인 민감한 반응은 “비이성적,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하고 “대통령의 발언”은 학계에서 논의돼 온 해묵은 이슈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백에만 익숙한 유럽인들은 반대의견을 듣는 법을 배우라고 꼬집었다.

아세피 대변인은 유럽연합(EU)과의 향후 핵 협상 전망과 관련, “유럽 측에 달려 있다”며 EU는 과도한 요구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해 핵 주권 포기 요구를 거부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공격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이스라엘 국민의 80% 이상이 이란 공격에 반대했다는 이스라엘 언론의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하면서 “날조된 얘기”라고 일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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