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통령 “유엔 對北제재 거부”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안에 거부 의사를 밝히고 미국이 ’자신들의 패권을 강요하기 위한 무기’로 안보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또 이란에 대한 유엔 안보리의 우라늄 농축 중단 요구를 ’불법’이라고 일축하고는 이란은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핵 활동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디네자드는 이날 국영방송에 출연, “몇몇 서방 국가들이 자신들에게 대항하는 국가를 겨냥한 결의안 채택과 이들 국가에 자신들의 패권을 강요하기 위한 수단으로 유엔 안보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미국이 협박하고 겁주는데 안보리를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15일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 결의안이 채택된 이후 이란의 첫 공식 입장이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대북 압력으로 인해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할 수밖에 없었다며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대해 관대한 입장을 보여왔다.

한편 호주는 이날 북한의 핵실험 대응 차원에서 호주 항구를 방문하는 북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은 “매우 긴박한 상황을 제외하고는 북한 선적의 입항을 금지하겠다”며 “정부의 이러한 결정이 유엔의 대북 제재안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다우너 장관은 더 나아가 해군 함정들을 동원해 북한 선박들에 대한 해상검문검색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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