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28일 북한과 탄도 미사일 개발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란은 북한과 군사적인 협력을 하지 않고 있다”며 일축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요미우리 등 일부 일본 언론사와 가진 회견에서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이란은 이스라엘 이외의 모든 국가들과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 힘쓰고 있다”는 말로 대신했다.
이 같은 발언은 이란의 지도자가 과거 대미관계 등에 대해 질문을 받을 경우 종종 사용하던 표현으로, 전통적인 우호관계에 있는 북한과 밀접한 관계를 우려하는 국제사회에 대한 배려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핵개발 문제에 대해서는 “핵무기를 개발할 의도가 없다”고 단호하게 말하면서 이란의 핵개발은 어디까지나 평화 목적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강조했다.
그는 우라늄 농축 중단 요구에 대해서는 “합법적으로 핵개발을 하고 있다”며 거듭 거부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