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미관계 개선 가능성 열어”

강경 반미 국가 중 하나인 이란의 정치권도 버락 오바마 미국 민주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미-이란 관계에 변화를 기대했다.

하미드 레자 하지 바바이 의회 의원은 5일 AFP통신과 인터뷰에서 “존 매케인 공화당 후보보다는 오바마의 당선이 긍정적이라고 본다”며 “오바마는 변화를 약속했고 우리 역시 그 변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부시 미 대통령은 지난 8년간 군사주의와 최근 금융 위기로 인해 다른 나라들로부터 반감을 샀다”며 “매케인이 당선됐다면 상황은 더 악화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측근인 알리 아가모하마디는 “오바마가 그의 공약대로 변화를 추구한다면 이란과 미국간 관계가 개선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치 평론가 사에드 라이라즈는 “오바마의 당선으로 이란-미국간 적대관계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오바마가 이란과 열린 대화를 이어갈 경우 이란 내에서 강경파와 급진주의의 영향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적대 관계에 있는 이란, 북한 지도자와 조건 없이 직접 대화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다.

미 대사관 인질 사건을 계기로 1980년 국교가 단절된 이란과 미국은 최근에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가동을 둘러싸고 대립해 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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