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강경보수파 대선후보 사퇴

이란 강경보수파 대선 후보 모흐센 레자이(51)가 선거를 이틀 앞둔 15일 후보 사퇴를 발표했다고 국영 이란 TV가 보도했다.

강경보수파들은 보수표 분산을 우려해 강경 보수파 후보 4명 중 3명은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으며 레자이 후보가 이같은 요구에 제일 먼저 호응한 것으로 보인다.

레자이 후보는 이날 TV 성명에서 고위 종교 지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득표 분산을 방지하기 위해 후보를 사퇴한다고 말했다.

혁명수비대 대장을 지낸 레자이 후보는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측근 인사로 이란의 핵시설 폐쇄와 미국의 걸프만 침략행위 중지를 요구해 왔다.

다른 강경 보수 후보들은 아직 사퇴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보수 강경파로 아직 경선에 참여 중인 대선 후보는 10년간 국영방송 사장을 지냈다가 퇴직한 뒤 최고 지도자 아야툴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안보보좌관으로 옮긴 알리 라리자니(48),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의 전직 경찰총수로서 전통적이고 보수적 성향이라고 자평하는 모하마드 바크르 칼리바프(43), 혁명수비대 출신으로 테헤란 시장을 역임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측 인사인 마흐무드 아흐마디네자드(49) 등이 있다.

지난달 24일 이란 혁명수호위원회가 무스타파 모인 전 교육장관 등 개혁파 인사 2명의 대선출마를 허용함에 따라 오는 17일 치러질 대선 출마자는 모두 8명이었으나 레자이가 사퇴함으로써 이제 7명이 각축을 벌이게 됐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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