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北 모델삼아 對美 핵협상 강화”

이란이 최근 핵 문제를 타결지은 북한을 모델로 삼아 핵 협상 노력을 점차 강화하려는 분위기이며 특히 강경파들은 공세적인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크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이란내 전문가들 사이에 ‘북한이 궁극적 핵폐기를 하기 이전에 주목할만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데 미 행정부가 서명했다’는 사실은 그동안 이란측이 제시했던 요구사항들을 미국이 받아들일 수 있겠다는 믿음을 심어주기에 충분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이 미국과의 핵 협상에서 내놓을 요구사항들로는 이란 정부에 대한 안전보장과 경제 제재 조치의 해제, 평화적인 목적으로의 핵기술 개발 보장 등이다.

하지만 이란내 일부 강경파들은 북한이 얻어낸 실리를 감안해 미국이 오히려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따라오도록 공세를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

실제 미국내 일부 보수주의자들은 북핵협상이 결과적으로 핵개발을 노리는 이란이나 다른 나라들에 대해 ‘버티면 얻는다’는 그릇된 신호를 보낼 수도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이란내에서는 유리한 조건을 얻기 위해 과연 어느 정도의 공세를 취해야 하느냐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고 타임스는 밝혔다.

사데그 지바칼람 테헤란대 정치학교수는 “북한의 성과에 고무됐을 강경파들은 보다 강경하면서도 완고하게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이 해냈는데 우리라고 못하겠느냐, 왜 미국이 우리와 협상하기보다 지배하도록 놔두느냐고 반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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