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무기운반 추정 시리아행 北항공기 차단

알리 알 무사위 이라크 총리실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각)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무사위 대변인은 “이라크가 자국 영토와 영공을 거쳐 시리아에 무기가 전달되는 것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다”며 “북한 비행기의 목적지가 시리아라는 사실이 무기 수송 의혹을 불러일으켰으며, 이 문제와 관련해 북한 당국과 접촉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문제의 북한 항공기는 시리아로 향하고 있었으며 22일 이라크 영공을 지날 예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은 2009년 12월 12일에도 불법 무기를 싣고 이란으로 가다 태국 경찰에 의해 항공기와 화물을 억류당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이날 이라크 정부가 시리아로 향하는 북한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허가하지 않기로 한 것은 ‘긍정적 절차’라며 환영했다.

마이클 라발레 미 국무부 대변인은 “무기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항공기의 영공 통과를 허락하지 않은 이라크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이라크 정부가 자국 영공이 시리아에 대한 무기공급에 이용되지 않도록 추가 조치를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추가 조치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