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서 미군 복무한 북한출신 사병 ‘시민권’

이라크에서 복무한 외국 출신 사병들이 10일 워싱턴주 포트 루이스에서 시민권 선서를 하고 미국 시민이 됐다.

이들 가운데는 멕시코, 니카라과, 도미니카 공화국, 자메이카는 물론 북한 출신사병도 포함돼 있다.

1991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이민온 특기병 에프렌 카잘레스(22)는 시민권 선서를 마친 뒤 “드디어 미국 시민이 됐다.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시민권을 받은 사병들은 이라크에서 파견근무를 한 뒤 지난 9월부터 철수하기 시작한 보병 25사단 1여단 소속이었다. 카잘레스를 포함해 이 여단 소속 23명의 사병들은 모두 17개 국가 출신들이었다.

이 여단은 이라크에서 주둔하다 지난 9월부터 철수하기 시작했다.

이날 시민권을 받은 사병 이외에도 지난 15개월 동안 보병 25사단 1여단 소속 이민자 출신 사병 가운데 미국 시민권을 받은 숫자는 76명에 이른다.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신상조회와 지문채취 및 미국 헌법은 물론 역사, 정부와 관련한 인터뷰를 거쳐야 한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지난 2002년 7월 2001년 9.11 테러 이후 현역 복무중인 사람에 대해서는 시민권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종전에는 영주권자만이 군복무를 할 수 있었으며 3년간 현역 복무를 한 뒤에만 시민권 신청을 할 수 있었다.
/포트루이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