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바로 ‘신개념’ 민간 對北방송

“자유의 광장, 화해의 전당, 희망의 소리 열린북한방송입니다.”

민간대북방송인 ‘열린북한방송’이 7일 자정 첫 전파를 송출했다. 서울에서 방송을 청취한 열린북한방송 관계자는 “약간 잡음이 있긴 했지만 감도(感度)는 대체로 양호했다”면서 “북한에서도 특별한 방해전파를 송출하지 않는 한 잘 들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은 열린북한방송의 개국 배경과 성격, 운영방향에 대해 하태경 사무총장이 설명하고, 8일부터 서울에서 열리는 ‘북한인권국제대회’ 특집방송이 이어졌다. 0시 30분부터 30분 동안에는 ‘자유북한방송’이 제작한 방송이 송출됐다.

12월 7일 ‘열린북한방송’ mp3파일로 내려받기

“북한정권 찬양 내용도 송출 가능”

열린북한방송 하태경 사무총장의 설명에 따르면 열린북한방송은 신개념 민간대북방송.

방송국이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송출하는 것이 아니라 대북방송 송출을 원하는 개인이나 단체에서 제작한 방송내용을 대신 송출해주는 역할을 한다.

하태경 사무총장은 “이념, 종교, 국적에 상관없이 북한에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고 누구나 방송시간을 할당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북방송’이라고 하면 북한체제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선입견을 버리기 바란다”며 “심지어는 북한정권을 찬양하는 내용을 보내와도 송출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말 그대로 ‘참여방송’”이라고 하총장은 거듭 강조했다. 열린북한방송은 방송 서두에 “남북해외의 한민족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방송, 공동체 방송”이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DailyNK는 열린북한방송의 협조를 받아 12월 7일 첫 방송분 전체를 공개한다. 열린북한 방송은 5880kHz로 매일 자정부터 1시간 동안 송출되며, 단파라디오를 통해서만 들을 수 있다.

곽대중 기자 big@daily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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