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래 “남북정상회담 지지…6.15, 10.4 받아들여야”

이강래 원내대표는 최근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연내 남북정상회담 개최 의지를 피력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 “이명박 대통령이 정상회담에 대해 전향적인 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대한 입장 표명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 원내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협정체제 구축을 위하여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입장 표명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진정성을 보이려면 북한의 선핵폐기론을 전제로 한 비핵개방 3000이라는 대북정책을 어떻게 할 것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 정리가 있어야 불신을 털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 대통령은 지금까지 남한의 수구 보수세력만을 의식한 비현실적인 대북 적대시 정책의 궤도를 전면 수정하고, 평화와 공존의 정책 기조를 설정하여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원내대표는 북한에 대한 인도적 쌀 지원과 관련, “남북평화의 디딤돌이면서 동시에 우리 농촌의 어려움을 덜어주는 이중효과가 있다”며 “대북 쌀 지원을 하루 빨리 재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조해진 한나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의 대북정책이 비현실적인 대북 적대시정책이라고 폄하하고 이것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지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지난 정부에서 결과적으로 북한의 핵개발을 초래한 햇볕정책에 대한 미몽에서 민주당이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최소한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지난 10년간의 정권과 뿌리를 함께 하고 있는 정당으로서, 남북정상회담의 대가로 지불된 경협자금이 북핵기술개발에 종잣돈이 되었다는 미국 의회의 보고서에 대해서 한마디 사과라도 했어야 한다”고 이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