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北지원 타지역 수요 늘어 지연”

국제사회에서 구호용 의약품의 수요 증가로 대북지원이 늦어지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유엔 인도지원국의 발표를 인용, 27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유엔 인도지원국은 방글라데시와 파푸아뉴기니, 베트남 등 열대성 폭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의약품을 우선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대북지원이 늦어지고 있다면서 “북한의 여름 홍수 피해에 대한 복구 작업과 식량, 의료지원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설사나 장티푸스 등 수인성 질병에 대한 의약품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전했다.

유엔 인도지원국은 또 북한에서는 홍수 이후 전력 사정이 좋지 않고 상수도 등 기반시설이 열악해 강이나 시냇물을 그대로 사용, 위생상태에 많은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 인도지원국의 스테파니 벙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에서) 수해 이후 수인성 질병이 점차 수그러져서 희망적이지만 여전히 비상의약품이 부족하다”며 “국제사회에서 긴급 구호약품을 필요로 하는 곳이 너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FA는 의약품 수요 증가에 더해 북한 당국이 정확한 질병 통계자료를 국제기구에 밝히지 않고 있는 것도 대북 의료지원이 늦어지는 원인 중 하나라면서 “북한에 전달되지 못한 의약품은 100만 개의 설사약과 12개 병원에 지원하는 왕진가방, 여성의약품 등으로 다음 달 초나 내년 1월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벙커 대변인은 그러나 “대북지원은 앞으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며 “북한의 식량사정이나 의료 환경에 따라 장단기 지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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