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란물 제작 관련 ‘은하수’ 단원 농장 혁명화 3년”

최근 북한에서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가 활동했던 ‘은하수관현악단 단원 음란물 제작 처형설’이 끊이지 않고 있다. 북한 대외용 라디오방송인 평양방송이 지난 9일 은하수관현악단이 부른 ‘조국찬가’ 등을 방송했지만 북한 내부에선 음란물 제작으로 단원들이 처형돼 악단이 해체됐다는 소문이 회자되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 양강도 소식통은 21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최근 은하수 관현악단 단원들이 알몸으로 춤을 추는 사진과 영상을 외국에 팔았다는 것이 들통 나면서 악단이 해체됐다는 소문이 자자하다”면서 “음란물 제작에 관여한 단원들은 잔인하게 총살당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음란물 제작 주동자들에 대해서는 자본주의 황색물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총살 등 엄중한 처벌이 가해졌지만 음란물 제작 주동자가 아닌 단원들은 양강도 백암군 만정보 농장에 ‘혁명화’ 3년을 선고 받고 현재 내려와 있다”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은하수 관현악단 배우들이 음란물을 촬영해 해외에 팔았는데 이후 해당 음란물이 국가안전보위부에 입수돼 이들이 처벌받게 됐다. 이후 은하수 관현악단은 해체됐고 일부 단원들이 만정보 농장에 추방되면서 주민들사이에 이 같은 소문이 빠르게 확산됐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함경북도 무산 소식통도 이날 “최근 은하수 관현악단 사형설이 나돌면서 한 때 우인희 사건을 떠올리는 주민들이 많다”면서 “주민들은 ‘그런 사람들(은하수관현악단)은 믿는 구석(김정은 일가)이 있기 때문에 그런 짓을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우인희는 1970년대 말 유명 배우로, 당시 김정일의 내연녀였으나 문란한 남자관계가 문제돼 공개처형 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소식통은 “최근 인민반에서나 기업소에서 은하수관현악단과 관련된 말들이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다”면서 “인민반장이나 당 간부들이 은하수관현악단 관련 함구령을 내렸지만 주민들의 관심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성과 관련된 소문에 대해 주민들의 관심이 많고 이러한 소문은 다른 소문과 달리 아주 빠르게 확산될 뿐만 아니라 한번 돌면 쉽사리 없어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동안 공개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리설주가 24일 만인 지난 9일 등장해 북한이 일본과 한국 사회에서 이슈화된 바 있는 ‘추문설’을 잠재우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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