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단원, 反김정은 南영상물 시청해 총살돼”

음란물 제작·배포로 공개총살된 것으로 알려진 북한 은하수관현악단원들이 김정은을 비판하는 한국 영상물을 시청해 총살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일본 저널리스트 모임인 ‘아시아프레스’ 이시마루 지로 오사카 대표는 8일 “이번 처형 사건의  핵심은 성추문이 아닌 정치, 그것도 김정은 씨에 관한 녹화물이 원인이었다는 정보가 북한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 바로 가기 


이시마루 대표는 “현재도 ‘불순녹화물’에 관한 단속은 한층 더 엄해지고 있으며, 10월 말에는 각지에서 총살형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무지비한 단속을 하고 있는 것은, ‘불순녹화물’ 문제의 핵심이 단순한 외설 비디오와 드라마의 수준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시마루 대표는 “최고 존엄을 모독하는 녹화물이 끊임없이 들어오는 것 같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KBS가 만든 김정은 동지의 것과 장군님(김정일)의 연속극이다. 은하수의 예능인이 당한 것은, 모독 비디오를 봤기 때문이 아닐까라고, 알고 지내는 보위부 간부가 말했다”는 북중 무역상의 말을 전했다. 


이시마루 대표는 “다른 무역상은 ‘친척이 USB에 있는 북한 김 씨 일족에 관한 한국의 방송을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 해당 방송은 KBS가 2010년 10월에 방송한 스페셜 프로그램 ‘북한 3대권력세습 김정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일리NK는 지난달 22일 북한 당국이 최근 한국과 중국 영상물과 음란물 등 불법 영상물 시청이 발각되면 산간 오지로 추방되고 영상물에 따라 노동교화형이 처해진다는 포고문을 각 지역에 전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