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경양은 어머니를 두번 잃었다”

“은경양은 하나뿐인 어머니를 다시 잃었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판은 1일 일본이 제기한 ‘납북 고교생’ 김영남(45)씨의 전 부인 요코다 메구미씨의 생존설로 인해 김씨 딸 은경(19)양이 두 번이나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영남씨는 딸이 상처를 받을까 우려해 사망한 어머니가 일본인이었다는 사실을 철저히 함구해 왔으며 이 때문에 “2004년 11월 김씨가 메구미씨의 유골을 평양을 방문한 일본정부대표단 단장에게 넘겨줬을 때도 은경양은 전혀 그 사실을 몰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특히 김씨가 당시 일본측 단장의 자필 확약서에 `유골을 넘겨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약속받은 것도 아버지로서 딸의 마음에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한 것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일본이 비공개 약속을 어기고 메구미씨의 유골에 대한 감정을 벌인 뒤 가짜라고 주장하는 과정에서 이 사실이 알려져 은경양에게 첫번째 상처를 줬으며, 아직까지도 일본이 생존설을 주장하며 유골을 되돌려 주지 않고 있어 두번째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이와 관련, “김씨가 일본의 배반행위(유골 비공개 약속을 어긴 행위)에 격노했으며 유골을 일본에 넘겨줄 것을 건의한 북한측 관계자들에 대해 항의의 뜻을 표시하기도 했다”고 뒷얘기를 전했다.

신문은 아울러 “은경양은 직접적인 피해자의 딸이고 조(북).일관계의 역사가 낳은 흩어진 가족”이라며 메구미씨 생존설을 주장하고 있는 일본이 은경양에게 상처를 입힌 가해자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