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 전외교 “공개압박보다 조용한 설득을”

윤영관 전 외교장관은 “북핵 문제는 하루 아침에 해결될 일이 아니므로 인내가 필요하고, 북한의 변화는 오히려 점진적 경제교류와 대외개방을 통해서 가능할 것”이므로 ‘원칙있는’ 대북 포용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무현 정부 첫 외교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교수는 ㈔21세기분당포럼(이사장 이영해)이 18일 성남아트센터에서 `한반도 주변정세 변화와 바람직한 외교전략’을 주제로 여는 초청 토론회에 앞서 17일 미리 배포한 자료를 통해 “남북관계는 희망사항이 아닌 냉철한 현실 판단에 기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칙있는 포용정책’에 대해 “북한 사회가 세계의 보편적 가치기준을 따르는 방향으로 변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면서 “시장경제 개혁, 인권 존중, 대량살상무기 포기의 방향”으로, “공개 압박하는 게 아니라 조용히 설득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고 “인도적 지원은 그 목표가 북한 주민의 삶의 개선이므로 형식에 구애받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그는 북한의 “연착륙이 바람직한 정책 목표이나 경착륙 가능성도 조용히 대비해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한반도 평화와 통일 문제는 한국이나 동북아 4개국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이슈”인 만큼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국제사회의 협조를 유도하기 위해선 저개발, 빈곤, 환경, 보건, 테러리즘 등 글로벌 이슈에 관해 세계사회에 대한 기여를 높여 신뢰도와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