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관 “北, 집단지도체제 이후 권력투쟁 가능성”

북한의 정치·문화적 특성상 집단지도체제가 성공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노무현 정부 첫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낸 윤영관 서울대 교수는 6일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북한 권력 진공상태로 갈 수 있다’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1인 지배체제가 북한 정치·문화와 정치시스템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에 집단지도체제가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그러면서 윤 전 장관은 “짧은 집단지도체제 이후 불가피하게 어떤 형태로든 권력투쟁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고도 말했다.

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권력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북한에는 새로운 집단지도체제가 등장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지만 “문제는 북한이 집단지도체제의 경험이 없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가 안고 있는 딜레마는 핵 문제와 같은 중요한 결정들이 북한의 권력체제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에 대한 보도가 나오기 이전부터 북한체제에는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었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가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동아시아의 불안을 야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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