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北테러지원국 해제는 미국의 굴복”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이자 한나라당 대변인인 윤상현 의원은 21일 미국의 대북한 테러지원국 해제 조치와 관련, “미국이 북한의 압박에 굴복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라디오 정보센터, 이규원입니다’에 출연, “미국이 영변 핵시설에 대해서만 검증하고, 과거 핵무기 개발 의혹과 시리아 등 핵확산 문제 등은 북한의 동의하에 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이 지금껏 견지해온 완전하고 철저한 검증은 사라졌고 우리의 발언권은 약해졌다”면서 “이것은 북한 외교의 승리요, 통미봉남을 당분간이라도 강화시키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병설과 관련, “김 위원장의 중병설에 관한 사실관계는 맞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다소 회복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 언론의 북한 소식과 관련된 잇단 오보에 대해서는 “북한 내부정보는 휴민트(인간정보)가 중요하다”면서 “이 휴민트는 (외국에 비해) 한국의 정보기관이 우위에 서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지난 16일 노동신문에 `남북관계 전면 차단’ 등 위협 기사를 실은 것과 관련, “북한이 선동매체를 통해 `10.4 선언’을 이행하라며 비방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오히려 북한이 `10.4 선언’을 전면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북한의 개성공단 및 개성관광 중단 시사에 대해서도 “북한은 개성관광과 개성공단 중에서 개성관광이 북한에 필요한 달러를 가져다 주기 때문에 훨씬 더 유리하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지난 7월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과 관련, “우리 정부는 여전히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있고 북한측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해야 한다는 데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이어 내년부터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에 대한 정부의 예산지원이 중단되는 것에 대해 “말이 안된다는 것”이라며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검토해 반드시 시정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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