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장관, ARF서 북한 박의춘 만났지만…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참석 차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남북 외교장관이 1일 조우했지만 악수만 했을 뿐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에 따르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이날 ARF 외교장관 환영 갈라(gala) 만찬에서 박의춘 북한 외무상과 만났다. 이번 만남은 각국 외교장관들과 서로 인사하는 과정에서 이뤄졌으며 별도의 이야기는 없었다.


또한 윤 장관과 박 외무상은 이날 만찬 자리에서도 서로 반대편에 떨어져 앉게 되면서 이야기할 기회 자체가 없었다.


이와 관련 ARF 외교장관 만찬 등에서 남북 외교장관이 재차 만날 가능성은 있지만 의미있는 만남이 될 가능성은 적다. 현재 회원국들은 ARF 의장성명 초안을 통해 북한의 도발과 한반도 상황에 우려를 표한 반면 북한은 미국의 ‘대북 적대 정책’을 비난하면서 대북 제재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윤 장관은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각국 외교 장관을 두루 만나는 등 활발한 북핵 외교행보를 보이고 있지만 박 외무상은 6자 회담 참가국 중 중국과만 양자 회담을 하는 등 고립되는 분위기다.


한편 박 외무상은 2일 ARF 회의 후 기자회견이나 구두발언을 통해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폐기 주장과 함께 핵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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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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