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일문일답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은 정몽헌 회장 4주기를 앞두고 2일 기자들과 만나 금강산 관광 호조로 현대아산이 올해까지 3년 연속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 같다면서 신규 사업 확대를 통해 수익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윤 사장과 일문일답.

–그동안 현대아산을 평가하면

▲현정은 회장이 그룹 회장을 맡아서 2005년부터 현대아산 사업을 지휘해왔다. 정몽헌 회장이 돌아가신 뒤 비리, 부조리를 척결하는데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고 이 와중에 북측의 오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북측과 대화를 성실하게 이끌다보니 북측과 관계가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 징표가 내금강 관광 성사다.

–금강산 관광은 어떤가

▲2007년 6월말까지 누적 관광객 150만명을 돌파했다. 2년만에 50만명을 추가한 것이다. 솔직히 지난해 상당히 기대를 했는데 북측의 미사일 발사 등이 사업에 큰 영양을 미쳤다.

2005년 57억원, 지난해 37억원 그리고 올해 60억-70억원 정도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 3년 연속 영업이익을 내면서 현대그룹 내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됐다.

김정숙 휴양소가 지난해 손님을 맞고 비치호텔을 열었고 이산가족 상봉면회소도 올 12월이면 대충 외형을 갖출 것이다. 금강산 골프장도 오는 17일부터 10월 10일까지 하루 5팀씩 시범 라운딩을 거쳐 10월 25일부터 나흘간 SBS 코리안투어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금강산 관광객 40만명 달성 가능한가

▲7월까지 15만명이 금강산을 찾았는데 하반기가 원래 더 좋기 때문에 노력해보겠다. 그리고 개성공단에는 현재 25개 업체가 가동 중인데 이 가운데 13개 업체가 신규분양에 다시 참여하겠다고 했고 2곳은 증축을 요청했다. 이는 투자한 사람들이 개성공단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아주 전망이 밝혔다.

–금강산 개발 계획은

▲금강산 개발종합계획을 최종적으로 입안해 지난 6월 북에 제시해 9월께 북측의 답변을 받을 계획이다. 해금강에서 원산까지 19억8천348만㎡의 땅에 2025년까지 3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금강산 총석정 관광은 북측이 선박을 이용해 하자고 하지만 우리는 시간과 관광객 안전 문제가 있어 육로로 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내금강 비로봉을 관광하는 것도 얘기하고 있다. 개성 2단계 826만4천500㎡을 구상 중이며 북측의 신호가 오면 곧 착수할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지질 검사를 준비 중이다.

–신규 사업은

▲중국 장가계에 평양 옥류관 지점을 같이 내는 것을 논의 중이다. 또한 커트 웰던 미 하원의원이 최근 현대아산을 방문해 사할린 가스도입을 의논하면서 북측으로부터 한국과 미국 기업 투자를 요청받았다면서 같이 해보자는 말을 들었다.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현대아산 7대 사업권에 관란한 견해는

▲주변 정세 변화에 따라 국내외 기업이 함께 참여하길 바란다.

–평양 유경체육관 개관 4년이 다가오는데

▲우리도 이를 기념해 몇가지 체육 및 연예행사를 기획 중이다. 아무래도 연예행사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정은 회장의 평양 방문은 없나

▲현재 현대와 북측의 관계가 상당히 좋기 때문에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가까운 시일 내 평양을 방문해 북측의 아태 관계자와 만나고 현안에 대해 이야기하며 신규 사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여기서 개성 관광 문제도 자연스레 협의될 것이다. 평양 방문 시가는 8월 하순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 회장의 평양 방문은 그동안 많은 북측 인사를 만나왔기 때문에 자연스런 귀결이다.

–최근 종교단체의 개성 영통사 성지순례에 대한 입장은

▲선죽교, 고려박물관 등 유적지 관광과 같은 관광의 성격이 아닌 영통사만 다녀오는 순수한 종교적 목적의 성지순례는 개성관광과는 별개라고 생각한다.

–김윤규씨의 독자 대북 사업에 대한 입장은

▲밖에서는 김윤규 전 부회장이 경영상 견해 차이로 그만 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사실은 개인 비리에 의한 해임이나 마찬가지다. 그가 재직시 하던 사업을 들고 나와서 하니 도덕적, 법적으로 영업기밀 침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정주영 기념관 운운하는데 이는 유족들이 할 일이다. 일단 그의 사업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며 계속 주의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더 이상 안했으면 좋겠다. 법적 대응 조치를 안한 것은 그가 현대에서 오랫동안 몸 담아왔다는 배려차원인 것으로 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