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곽 드러난 광주 개최 6·15 기념행사

남북이 연초부터 4개월째 논의를 거듭해온 6·15 공동선언 6주년 기념행사(6.14~18, 광주.전남)의 윤곽이 드러났다.

남북은 당초 남북을 오가면서 6·15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로 합의했고, 지난해 평양에서 개최한 만큼 올해는 남측지역에서 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는 원칙에는 의견접근을 이뤘었다.

하지만 타결이 무난할 것으로 보였던 2월과 4월 2차례 개성 실무접촉에서 구체적인 개최장소와 행사내용, 참가규모 등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이에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는 수차례 내부토의를 거쳐 ’광주 개최’로 의견을 모았고, 21일 ’6·15 민족통일대축전 행사기본계획(초안)’을 언론에 공개하기에 이르렀다.

남측위가 준비한 초안 가운데 눈길을 끄는 부분은 5·18 국립묘지 참배.

남측위는 남북한 각각 150여명과 해외 100여명이 참가하는 올해 기념행사 첫날인 14일 오후 남북한과 해외측 주요인사 약간명이 광주광역시 북구 망월동 5·18 국립묘지를 참배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와 림동옥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등 32명이 8·15 민족대축전 참가차 서울을 방문하던중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한 바 있다.

참배를 마친 대표단은 광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이동해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5민족통일대축전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틀째인 15일 오전 광주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6·15 공동선언 실천 민족통일대회가 개최되며 미술전시장에서는 한국미술협회 주관 남북 합동미술전시회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에는 염주체육관에서 민속경기와 남북합동체육대회가 진행되며 광주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남측 축하공연이 예정돼 있다.

대표단은 3일째 소설 ’태백산맥’의 배경인 보성 벌교와 녹차밭, 포스코광양제철소 등을 둘러보며 목포 또는 순천에서 북측이 축하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4일째인 17일에는 노동, 농민, 여성, 청년학생, 언론 등 부문별로 상봉모임을 갖고 오후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남북합동예술공연 및 폐막식을 거행한 뒤 북측 대표단은 18일 전세기편으로 서해직항로를 통해 출국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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